100대 민족문화의 상징 : 색동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공간적·시간적 동질감을 바탕으로 가꾸어온 대표 문화 100가지 중, '색동'이 48번째 상징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색동은 한민족이 가장 사랑하고 아름답게 발전시켜온 색깔 문화의 하나입니다. 오늘날 다양한분야를 대표하는 민족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색을 동 달았다.
색동 유래는 실크 명주실로 짠 천에 오방색으로 물을 들이고, 이를 차례로 잇대어 만든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쓰고 남은 옷감을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활용한 선조들 살림 지혜가 담겨 있기도 한 색동은,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면면히 이어져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색채 문화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접어들면서 혼수로 색동이불을 마련해 가는 풍습이 생겨났습니다. 아이들 색동 저고리에도 널리 쓰이면서 한국인 일상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특히 명절 같은 경사스러운 날 색동 복식을 갖춰 입음으로써, 다채로운 색이 어우러지는 화려함 속에서 기쁨과 흥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선염 색동과 프린트 색동, 무엇이 다른가
프린트는 색동을 '보여주지만', 선염은 색동을 '만들어냅니다'.
선염 색동은 디자인이 아니라, 실 한 올 한 올에 색을 입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색동으로 태어난 천입니다.
색동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완성된 원단에 디자인을 입히는 프린트 색동(종이에 프린트하는 방식과 똑같습니다.)과, 실 단계부터 색을 입혀 천을 짜는 선염 색동입니다.
프린트 색동
흰 원단에 DTP(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계로 색동 패턴을 직접 출력하는 방식입니다. 공정이 단순하고 납기가 빠르며 소량 생산에 용이합니다. 다양한 디자인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색과 색이 맞닿는 경계에서 미세한 번짐이 생길 수 있고, 원단 뒷면은 염색되지 않은 본래의 상태로 남습니다.
선염 색동
실, 즉 원사 단계부터 색상별로 염색한 뒤 직접 천을 짜는 전통 방식입니다. 원사 구입과 염색을 시작으로, 세로실을 정렬하고 준비하는 전경 작업에만 일주일이 소요되며, 제직기 세팅과 본 제직, 수지 가공을 거쳐 컷팅과 포장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의 복잡한 공정이 이어집니다. 높은 숙련도와 오랜 시간이 요구되는 만큼, 그 결과물은 프린트 색동과 확연히 다릅니다. 색과 색 사이의 경계가 선명하고 또렷하며, 앞면과 뒷면 모두에 반전된 동일한 무늬가 그대로 구현됩니다. 이 때문에 뒷면까지 소재로 활용할 수 있어, 활용의 깊이 자체가 다릅니다.
색동 원단 생산 프로세스
프린트 색동 생산 프로세스

선염 색동 생산 프로세스[색동공장 방식]